시간이 머물던 감나무 아래 복덩이...
고양이들에게 자신의 밥그릇 내어주고
한번도 짖지 않던....
고양이 옆에서 밥그릇 대신 마른 흙을 핥던 복덩이..
이름 없이 감나무 아래 메어져 있기에
복덩이라 부르며 그 길 아래로. 위로.  걸음 옮길때마다
머리 쓰다듬어 주면, 내 손 쓰다듬어 주던 복덩이..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사라져 버린...
지금은 감나무 아래 작은 집 흔적도 없지만
감나무 옆을 걸어가며
있는듯이 슬쩍 감나무를 쓰다듬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