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바람, 뿌리깊은 잡초, 가지 끝 낙엽...
존재라는건 현상이라는 곳의 처음과 끝에 본성을 남깁니다..
자신의 모습대로 하루를 시작하고 그 걸음을 옮기고 있나요
세상속의 한탄과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들
상황의 불리함이 나라는 바람과 잡초와 잎사귀 하나에
흔적을 남긴다고 말합니다.
하루의 시작은 어땠나요
그리고 그 하루의 끝자락에는 무엇이 남겨졌고
무엇을 발견했나요
하루라는 스스로가 만든 테두리 속에서
스스로의 그림자는 길고 짧음을 반복하고 있나요
나에게 질문을 남깁니까
위에서 아래로 던져진 하나 하나에 입 맞춰졌나요
마지막으로 고맙다. 감사하다. 사랑해라고 대답했던 때가 언제인가요
누구를 위한 대화였고 누구를 위한 질문들이였나요
혹시 정답만을 기다리고 있는건 아닌가요
어린이의 발맞춤은 자신의 말하지 않은 혼자만의 부끄러움보다도 정확합니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화했다고 원망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나를 잊었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기다림이 사랑을 태어나게 하고 다시금 사랑을 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빛나는 색을 가진 꽃 한송이 조차
겨울을 기다려 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스스로가 너무나도 많은
외로움과 미움 분노 슬픔만을 애태우게하지 말아요
지금의 한걸음 앞에 무엇이 놓여져 있나요
분명 이 순간을 예리함보다 정확히 제대로 바라보고 있나요
시계에서 눈을 떼세요
나만의 마음이라는 곳에서 잠시 내려와 주세요
마음조차도 잠시나마 쉬게 해주지 않는다면 병이 찾아 온답니다
잠자는 시간이나마 아님 길게 호흡하는 순간이나마
나라는 바쁜 세상과 군집의 틀에서 내려와
아픈 다리 토닥토닥 거리다 놀이터에서 빙글 한 바퀴
놀수 있게 해주세요
스스로에게 질문하세요
지금의 시간. 그때그때 호흡들. 매 끼니의 한공기 밥과 그보다 적은 반찬들
하루에 있어 얼마나 많은 것을 이유와 댓가 없이 받고 있는지
생각없는 눈물을 흘렸던 적은 언제인지
마지막으로 초를 켰던게 언제 였었는지
초를 켜면 밝음이 큰 기침소리 없이 찾아오고
초라한 한끼 식사라도 나를 위해 생명을 나눠주고 있다는 것을

늘 그래왔습니다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