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가 지난 27일 이탈리아의 만프레도니아 연안 바다에서 수영 미숙으로 익사 직전에 처한 14세 이탈리아 소년을 구해주었다고 현지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소년은 아버지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때마침 몰아친 파도로 배에서 떨어져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는 데 필리포 돌고래(평균크기 2.7m, 몸무게 300㎏)가 소년을 수면 위 배쪽으로 밀치는 바람에 아버지가 끌어내 목숨을 구했다는 것.

필리포 돌고래 전문가 지오반나 바르비에리씨는 "필리포 돌고래가 기본적으로 영리한데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소년을 구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로마=AFP연합


<세계일보 20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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