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소리로 청각장애를 고치는 이색 치료법이 러시아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BBC방송이 9일 보도했다.크림 반도 예프파토리아시의 해양 수족관은 최근 청각장애 어린이 10명에게 돌고래 두 마리의 소리를 규칙적으로 들려준 결과 상당한 수준으로 청각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수족관측은 “초음파인 돌고래 소리가 청각장애아들의 뇌와 청각신경을 자극해 ‘노래’로 들리게 된다”며 “청각장애아들은 이 ‘노래’를 통해 평소 귀에 들리지 않는 소리를 감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료에 참여한 안토니나(여) 는 “돌고래 노래 중 A와 R 등 알파벳 발음을 들을 수 있었다” 고 말했다.이 지방 과학자들은 “컴퓨터 분석 결과 돌고래 초음파가 사람 귀의 신경망과 뇌를 자극,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스포트투데이 20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