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수도 자카르타 6년간 91cm 가라앉아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빌딩의 급격한 증가와 지하수 과다 사용으로 지난 6년간 최대 91cm 가라앉았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한 시 간부의 말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자카르타시(市) 광산청장 무자임 무크타르는 “자카르타가 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지역에 따라 4∼91㎝가량 가라앉았으며 북자카르타 순터 근교의 침강이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면 침강의 이유 가운데 80%가 건물의 무게 때문이며 19%가 지하수 추출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1%는 자연적 과정에 따른 것이다.

무크타르는 “지면 침강이 계속되면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홍수가 심해지는 등 환경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며 지하수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금을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7.5%의 지하수 만이 당국에 의해 통제되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인구 1000만명에 달하는 자카르타는 지난 2월 최근 수십년 이래 최악의 홍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자카르타= AP AFP연합)



* 아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04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