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한반도 해수면 급상승

[SBS TV 2005-05-19 08:21]  

  
<앵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에 2100년에는 해안 저지대가 잠길 가능성도 재기됐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 해수면의 높이를 재는 해양조사원 부산 관측소입니다.

이 곳의 해수면 높이는 최근 연평균 0.28cm씩 상승해 지난 40년동안 10cm정도나 높아졌습니다.

전세계 평균보다 최고 3배 가량 빠른 속도입니다.

한반도 주변의 지구온난화가 다른지역보다 3배나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윤용훈/기상연구소 :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게 되면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게되고 이에따라 국지적으로 바닷물이 팽챙하게 돼서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게 됩니다.

]문제는 오는 2100년쯤에는 지금보다 기온이 최고 5도 이상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 주변 해수면이 최고 1m나 상승해 해안선이 5에서 최고 50m나 후퇴하면서 저지대가 잠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반도 뿐아니라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미 섬 전체가 잠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키리바시 대통령 : 우리는 서서히 죽음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재앙으로 다가서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류의 대응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