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작은 것
황 베드로
웅덩이가 작아도
흙 가라앉히면
하늘 살고
구름 살고
별이 살고.
마당이 좁아도
나무 키워 놓으면
새가 오고
매미 오고
바람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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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아주 작은 일로 남편과 다투었지요.
아직도 언잖은 마음 다 사라지지 않았지만 ,
그러나, 불편해 하는 제 가슴에는 무지무지 작게 오그라든
옹졸한 마음이 있었음을 봅니다.
종재기 보다 더 작게 오그라든
좁디 좁은 제 마음의 마당에 나무 한 그루 심어야하겠습니다.
새가 오고 매미가 오고 바람이 오도록 말입니다.
흙탕물처럼 어지러운 마음
흙 가라앉히고
하늘 살고 구름 살고 별이 살게
고요히 맑아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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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
가끔은 마당에 풀들이 미울때도 있지요.
그런데 걸어다니는 짐승은 더하겠지요.
여기저기 다니면서 다른 파장들 동색이 아닌 색들
그런 에너지속에 서로 교류하고
그런데 그것이 사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다툼이 많지만 그것은 공명하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내속에 그런 내가 있는것이 아닌가?
어그제는 거제도에 놀러 갔는데 여름들에 꽃이 많이 피었더군요.
노란 씀박이,하얀 망초,흰 삘기꽃,이름 모를 작고 노란 해바라기 꽃같이 생긴것.......
그런데 갑자기 그꽃들을 바라보는데 슬퍼지더군요.
내 속을 바라보니 많은 나중에 슬픈 내가 그것과 마주한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 부부는 서로가 큰 스승이라고 어떤분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정말 않되더군요.
고선생님께서는 고선생님쪽이겠지만 저는 제가 너무 유치찬란하게 살아서 겸손하고
늘 낮추면서 살고 싶은데 그런데 그만 입설이 발꿈치가 상대의 좁은속이 미운 생각이 들어서
저 스스로 흐트리고 말지요.
고 선생님의 글을 읽고 바람이 지나는 숲속이라면 안식구의 말이나 행위가 내속에서는 빛나는 숲속의 노래처럼 지나가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