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고양이

                                                            정호승


                                 고양이가 집을 나갔다

                                 도둑고양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나는 도둑질을 가르친 적이 없다


정호승님의  - 자연을 닮은 시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란, 시집에 있는 시입니다.

시집을 사서 이 시를 읽고난 후, 아주 깊은 생각은 아니지만....
오래전 집밖에 버려신 새끼고양이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몇일동안 우유를 주며 저희집에서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사흘인가... 지나서는 세마리의 고양이 모두가 사라지더군요,

이젠 어미고양이가 되어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겠죠?


문득, 제가 아는 어떤 사람들이 생각이 나기에 올려 봅니다.

왠지... 가을비가 애처롭기까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