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고양이
정호승
고양이가 집을 나갔다
도둑고양이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나는 도둑질을 가르친 적이 없다
정호승님의 - 자연을 닮은 시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란, 시집에 있는 시입니다.
시집을 사서 이 시를 읽고난 후, 아주 깊은 생각은 아니지만....
오래전 집밖에 버려신 새끼고양이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몇일동안 우유를 주며 저희집에서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사흘인가... 지나서는 세마리의 고양이 모두가 사라지더군요,
이젠 어미고양이가 되어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겠죠?
문득, 제가 아는 어떤 사람들이 생각이 나기에 올려 봅니다.
왠지... 가을비가 애처롭기까지 하네요
안좋은 일이 있으시나 보네요.
어쩜 소중한 이들을 위해 마음아파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할거고 그러지 못한다면 더더욱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죄책감 마저 들 때가 있죠. 소중한 사람이 아픈 것은 왠지 내 책임인것 마냥 가슴아픈 때가.
그치만 가슴아파하면 소중한 이들에게 가슴아픔이 전해져서 더 안좋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힘을 내야 하는 것은 냉정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안좋은 일이 있을 때에도 그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마음과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일거라 생각해요. 그들 뿐만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세요.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님을 아끼는 이들을 위해서 ........... 님이 마음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님이 그들을 위해 마음아파하듯 님을 바라보고 있는 눈들을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