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기쁨을 나눠 줄 수 있을 만큼의  여러 손재주가 있습니다.
바느질,  요리,   염색, 노래, 악기연주, 그림, 등....
제 자랑이 아니라  아주 특별히 잘하지는 못하지만
누구에게든 ....해 줄 수 있을 만큼의 제 능력 한계까지,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바느질한  선물은 저의 땀과 노력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요리는... 여럿이 모여  함께 나누다 보면 그 기쁨은 배가 되구요.
못하는 노래와 악기지만  기쁨을 줄 수 있는 자체가 즐겁습니다.
이 모든것이 부모님께 받은 재능, 그리고 창조주의 크신 축복입니다. ^^

얼마전  바쁜일과 안에서 친구에게 옷감을 염색 해 주었습니다.
친구가 즐거워 하니 저도 기쁠 따름입니다.
어떤 이해 타산이 아니라  우리는 마냥 기뻤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소개한 한복집에서 옷을 만들어 주시며 실수를 하여
치마 폭을 좁게하여 편히 앉을 수 없이 되었고 깔끔하고  세련된 친구의 마음에는
이것 저것 매무새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여파가  저에게 까지 왔습니다.
친구 마음의 불쾌감을 보아야 함과 동시  
먼거리를  자주 왔다 갔다 해야하는 저의 번거러움,

이정도면  옷 맵시에는 무방하다는 한복집 아주머니의 말에  
친구와 아주머니의 눈치를 헤아리며  고치기로 합의 하고 ......  
다시 두폭의 새옷감을  연결하여야 하는데 ,
이미 염색된 옷감처럼 이전과 같이 하기에는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어찌 하였던 간에 저는 똑같이 염색 하여야 할 고민과 의무에서 걱정을 하다가 
인내를 가지고 정성을 다하여 밤새 작업하여 색을 내었습니다.

흐뭇함....이전처럼 같이 되었지요...^^ 친구의 마음을 안정 시키기에  흡족하게 되었지만,
갈 수록 태산 이라더니 새로이 고친 한복은 친구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친구도 포기 한것인지 처음 보다는  마음이 누그러졌습니다.

어제 다시 한복집에 갔습니다.
수 없이 왔다 갔다 한 집.....
그집을 가기전 친구는 저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지
여러 약재를 넣고  삼계탕을 맛있게 해서 주더군요.
친구의 정성과 사랑을 그리고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  한복집에 가서 고쳐 왔습니다.

친구의 마지막 말....
이제  고치는것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저에게 미안하기도 하겠고 번거러움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던간에  한복은 고쳤고 마음에 들지않는 옷이지만  입어야 하겠지요.

이번 일로 저는  오히려 친구에게 감사 했습니다.
제옷과  친구의 옷을 함께 하면서  힘든 상황이  많았지만 ,
염색을 똑같이 할수 있게  공부가 된 감사함....그리고 스트래스를 받았지만  인내할 수 있었던 사랑을
친구를 통해 배웠습니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가족, 사회, 친구, 이웃을 통해 
더불어 기쁘고, 감사하고  즐겁게 살아 가면서도
때로는 마음이 섭섭하고 불편한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마다  깊이 생각해보면 오히려 기쁘고 감사함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든 누구에게든  티끌 하나라도 바라지 않고  해주는것이 
진정한 자아의 사랑을 느낄것입니다.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