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이 매년 4㎜씩 높아지고 있으며 화산폭발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18일 중국 지린(吉林)성 지진국 화산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백두산 일대의 지각이 매년 4㎜씩 솟아오르고 있으며 이는 백두산 지하 암장(岩漿·마그마)의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는 중국이 99년 백두산에 설치한 화산관측소에서 연구 관찰한 결과이며 관측위성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천펑쉐(陳鳳學) 화산연구소장은 “백두산 아래에 있는 복합식 이중 암장이 지표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다시 화산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칭푸(楊淸福) 연구원도 “자료분석 결과 백두산 전체가 서서히 융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각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두산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은 90년대 초 중국 지진학계에 제출된 연구보고서에도 나왔었다.
<2001/8/19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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