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내 가슴에


      나를 태우는 사랑을



      사랑받기 보다
      사랑하는것을
      즐거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름 모를 들꽃처럼
      화려하지 않고도 제 자리에서
      은은한 향기를 발하여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진다면
      소박한 미소 피우게 하소서

      이해 받을려고 하기보다
      이해 하는것을
      기뻐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먼저 상대의 입장에 서서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던
      고뇌와 아픔까지 심중에 헤아려
      넉넉한 가슴으로 잠잠히 감싸 안아
      화해의 정겨운 강물 흐르게 하소서

      고난과 슬픔과 깊은 절망은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작은것의 감사를 터득하게 되어
      지친 삶에 촛불 하나 소롯이
      고이 밝혀 드는 일인데
      무릇 내가 먼저 사랑 받기보다
      부족한 나를 태워 사랑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소서

      비워진 내 삶과 시간속에
      맑고 정갈한 감사만이 차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늘 아래 살아 가는일이
      무겁지 않게 하소서
      늘 찔레꽃 같은 하얀 미소만이
      오월 하늘 빛무리처럼 퍼져가게 하소서
      한줌 재가 될때까지
      내 사랑의 빛 잃지 않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