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음악은... 내게...
아무 것도 모를 때... 생명과 자연을 가르쳐 주었고...
매마르고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고... 감동을 가르쳐 주었다...
혼자일 때 친구를 불러 주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내가 힘들때... 고요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주었고...
외로울 때 친구를 불러주었다...
괴로울 때... 달빛의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 주었고..
절망했을 때... 길가의 잡초를 보여 주었고...
희망이 무엇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흔들리고 싫어할 때... 넓은 마음을 가르쳐 주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나는 내가 자연음악을 위해서 한 것보다...
자연음악이 내게 준 것이 훨씬 더 많았았다..
하늘의 천사와 자연이 만들어준 이 음악...
자연...
자연이 자연이 아니라 진정한 자연임을 깨닫게 해준 음악...
수만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음악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만 바른 길을 갈수 있을까...
저에게는 의지란 없는 것만 같습니다. 말을 할 때도 그렇고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확실하게 말의 요점이 없습니다. 뭐가 좋은지 뭐가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는데 자연음악은 마음에 빛이 비추어 지는 것처럼 길을 밝히는 것만 같습니다. 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은 말이 기억납니다. 나는 너무 우유부단하고 의지가 없다고 했더니 여기 스스로 찾아온 것이 의지라고요. 그렇습니다. 그것이 저의 의지입니다. 그리고 저도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오늘 아니 나도 모르게 쭈욱 들었던 생각인데 생태 유아교육에 대해 관심이 가요. 늘 꿈꾸는 것이 아이들하고 배추도 뽑고 무도 뽑고 그러는 것이거든요^^*
텔레비전에서 독일의 숲 유치원이나 숲 안에 있는 대안학교를 보고 무척 가슴에 남았고요. 그런 것에 관심이 갑니다. 자연음악은 빛 같아요. 모든 걸 전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모든 건 자연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데요.
모든 걸 전해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 자체를 찾아주는 것 같아요.
나라는 존재 자체가 어디있는지 혼동되었어요.
그런데 지금도 아주 가끔은 마음이 흔들리곤 하지만 그런 것은 그다지 고민되거나 그러지 않아요.
없어선 안되는 것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그 때는 우리도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을 테니까요. 나의 가슴이 부르는 노래....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노래.... 어쩜 모든 것이 노래인 것 같기도 하고... 언젠간 알고 싶어요. 그 아름다운 노래를. 주어진 소중한 선물을 놓치지 않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