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그대가 누구든지, 어느 날 저녁
그대에게 너무 익숙한 집에서 나와보라.
거대한 공간은 가까이에 있고, 그대의 집은 그 시작 지점에 놓여 있다.
그대가 누구든지,
그대 두 눈은 닳아진 문지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그대 두 눈으로
천천히, 천천히, 한 그루 검은 나무를 일으켜
하늘에 세운다. 바싹 여윈 모습으로 외로이.
이로써 그대는 하나의 세계를 만들었도다. 그 세계는 광대하고
침묵 속에서도 자라나는 한 마디 말과 같다.
그대의 의지가 그 세계를 파악하는 순간,
그대의 두 눈은, 그 신비를 느끼면서, 문지방을 떠나리라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뭔가 심오한게 숨어있는 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