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편의 친구와 그 부인이 황토 찜질방에 가자고 했답니다.
그러지 않아도 몸이 늘 찌부둥 하여 바쁘지만 함께 갔지요.
어쩌다 가는 곳 이지만 잘 아는 분이 경영 하는 곳이라
늘 대접만 받고 온답니다,
시외 쪽에 자리잡고 있는 찜질방은 깔끔한 시설과 주인장의 아름다운 덕목에
언제나 손님이 많답니다.
돔식 토굴안에 앉아 있다보면 이사람 저사람 이야기도 듣고
살아가는 얘기로 즐거운 시간이 되지요.
그런데 요즈음 봄철이라 나무의 수액을 받아 마시는 계절인가 보더라구요.
예전에도 메스콤을 통해 얘기를 들었지만
너무나 무분별하게 너도 나도 채취해서 나무가 수난을
겪는..... 참... 가슴 답답한 이야기가 마침 찜질방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하는사람, 얼마나 가져 왔다는 사람들...
몸에 좋다고 하면 무엇이나 다 먹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입니다.
찜질방을 위해서, 황토 염색을 위해서 ... 곳곳의 많은 황토 흙이 파헤쳐 져야하며
불을 지피기 위해 많은 참나무가 잘려져야 함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일부는 채취가 되어도 되겠지만
좋다고 너도나도 그렇게 한다면 우리들의 나무는 다 없어 질 것입니다.
나무 하나를 자르면 한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법칙 조치도 생겼지만
나무 한그루가 어느정도 자랄려면 기나긴 세월이 필요 하잖아요.
여기에 모인 우리들 만이라도 고로쇠 나무의 수액을 먹지 않는다면
고로쇠 나무의 아픔은 조금 줄어들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도 요즈음 화초나 나무에게 말을 겁니다.
사랑한다고...말입니다.
그러면 나무도 대답을 해주지요....
또 한주가 시작되는 주일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쁨에 찬 나날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