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똑 똑 똑...
누군가 창문을 살짜기 두두리고
있습니다.
아직 잠이 덜깬 우리들의 마음을
살짝 건드리고 있습니다.
무얼까...? 창문을 열어보니
봄비님이 마음을 열었습니다.
메마른 도심의 콘크리트에
매연이 가득한 아스팔트 도로위에도
그리고 이제 큰 기지개로 봄을 이야기하려 하는
대지에도 봄비님이 마음을 열었습니다.
똑 똑 똑...
겨우내 메말라있던 우리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시고 있습니다.
메마른 회색 먼지만이 가득하던
우리들의 대지를 살찌우게 하려는
봄비님의 사랑이 가득차고
땅속에 깊이 숨죽이고 있던 우리들의 친구들도
긴 잠에서 깨어나려 합니다.
우리들도 함께 봄의 여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가슴이 늘 아름다운 이에게
새벽녁에 전해주는 봄비님의 메세지입니다.
가슴이 따듯한 친구들이여
언제나 이 대지와 함께 하세요
저 맑은 하늘과 함께 생명을 호흡하세요.
그대들이 바로 빛이요, 봄비입니다...
어제 정겨운 친구를 잠시 기다리며
생각이 났는데 글로 옮겨 봅니다...
봄비님께서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신 거였군요. 그래서 이번 봄비는 유난히 반가웠나봅니다. 봄비님이 김신님의 시를 들으면 참 좋아하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