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 자리가
꽃 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 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꽂 자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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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돌아가신 구상 시인 선생님의 시입니다.
사회의 부정과 불의, 부조리를 고발하되
그 고발이 자기 참회로 귀결되는
신앙을 바탕으로 철저히 존재론적인 기반위에서 미의식을 추구 했다는 ....
어느 평에서 처럼
선생님의 삶을 대하는 맑고 깊은 고귀한 영혼을 보여 주십니다.....
저도 이제껏 깔고 있었던 제 자리를 돌아 보겠습니다.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저녁을 먹고 홈에 와보니 아름다운 시 한편이 저를 맞아주는군요.
종일 바빴던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려는 시점에서 고요히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군요.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참나'를 일깨워 주시는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