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


                냉이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

                제 속에서 거듭난 것들이 모여

                논둑 밭둑 비로소 따뜻하게 합니다

                참나무 어린 잎 하나도 제 속에서 거듭납니다

                제 속에서 저를 이기고 거듭난 것들이 모여

               차령산맥 밑에서 끝까지 봄이게 합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 속에서 거듭납니다

              저 자신을 죽이고 다시 태어난 사람들 모여

               이 세상을 아직 희망이게 합니다.


# 오늘 밤에 제가 만난 좋은 시입니다. 읽을수록 참 좋군요. 혼자 읽기 아까워 옮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