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신분으로서 일단 공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켜지 못합니다. 아무튼 시험도 끝났고 해서 단숨에 찾아왔습니다.
얼마전 학교에서 갯벌탐사를 갔을때 정말 슬펐어요.1년전만해도 그렇게 생생했던 그 흙이..(가족과 한번 온적이 있었거든요)색이 바랜듯한 갈색 오염물질에 뒤덮혀 있었고 진흙속에 몸을 파묻고 눈만 쏙 내민 게들도 한마리조차 보이지 않았어요.
주변 곳곳엔 회색과 대비되는 흰 비닐봉지 페트병 등등... 그리고 죽은 시체 더미를 걷고 있자니....휴우.....
그러고 보니 새만금이 생각나는군요.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외국에서는 오히려 '갯벌 살리기'사업이 한창이라고 들었는데...
집으로 오는 중, 버스안에서 드디어 자연음악을 틀어보였습니다.애들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역시 처음듣는 음악인지라 거부감을 느끼는 애들도 꽤 있었어요. 그리고 대다수가 잠을 자더라고요.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아. 오히려 리라발성의 느낌이 좋다하여 같이 부르는 애들도 있더군요!
그리고 최근에!! 들었어요! 글쎄 들린것이였을까요?...보통때처럼 자연음악을 틀고 침대에 눕는데...첫 노래.
'바람과 물과 나무와 빛과'에서 .아오키유코님의 목소리 위에 얇은 투명한 소리가 같이 들렸어요. 그냥 울려서 그런건가.아무튼 굉장히 두근거립니다.
무궁화가 드디어 피기 시작했어요. 교과서에서는 초여름이라고 한것같은데..아무튼 정말 기뻐요. 무궁화를 사랑하자는 글을 읽고 난 후 무궁화가 굉장히 아름답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발목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샘들과 눈을 감고 느껴보던 그 건강한 갯벌의 감촉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은데... 저도 마음이 아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