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저희집 천을산 바로 밑 자락에 포도밭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어느 농부가 그 포도 나무를 다른곳으로 옮겼는지 나무들이 보이지 않고
동네 농협에 그 땅을 빌려 주었나 봅니다.
농협에서는 한 가구당 5평으로 갈라 일만원을 받고 다시 빌려 주게 되었지요.
주말 농장이라고 팻말을 입구에 붙여두고 마을 사람들에게 텃밭을 가꾸게 했지요.
5평이 되지 않았지만 아무도 불평 하는 사람이 없이 모두들 재미 삼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쪽풀을 심었습니다.
그냥 바로 직파 했기 때문에 싹이 돋아 나기까지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다른집들은 아이들의 이름으로 팻말을 했고 고추, 파, 상추, 토마토, 여러가지를 심어 가족 모두 다 나와
물을 주고 가꾸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물론 저희도 팻말을 붙였습니다.
다 자란 아이들 이름이 아닌 은하수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저는 유달리 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은하수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물을 주고 올라오는 싹을 보며 흐뭇해 했습니다.
여름이 오면 그 풀로 푸른 물색을 곱게 물 들일 것입니다.
기쁨과 환희가 묻어나는 ....
기쁨과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름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 집니다.
아~~~
그 신비한 푸름을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