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음악 곡 설명 |
오후 내내 바닷가 모래언덕을 헤매었습니다.
주름진 소금장미 덤불에서 덤불로, 피처럼 붉거나 눈처럼 하얀 창백한 꽃잎들 그 어두운 밑둥 가까이 몸을 숙이고 정신없이 걸어 다녔습니다.
이제 천천히 고른 숨을 쉬기 시작합니다.
마치 사냥꾼의 총에 쓰러진 짐승이 숨을 고르듯, 달리고 또 달리던 질주의 끝. 마침내 온몸이 뒤틀려 말라버린 지금 드디어 그는 저 먼 곳에 이르러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슴과 멋진 다리와 지친 마음에서 공포는 흘러내려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아, 이 지극히 순수하고 평범한 달콤함이여, 나 이제 당신과 하나가 되어도 되겠는지요?
모래 위 그들 곁에 함께 눕습니다. 한 치 앞의 일도 나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당신이 누구이든 혹은 무엇이든 이제 노래를 불러주시지 않겠습니까?
- 장미(Rose) / 메리 올리버(Mary Ol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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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제오 메그르(風緖輪)의 자연음악 * Nature Music of Kazeo Megu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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