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아랑님, 회원분들이 벌써 1009명이 되셨네요.
하룻밤 자고 나면 또 새로운 친구들이 밝게 웃음띤 얼굴로 자연음악 홈을 노크하고 계시는군요.
너무너무 축하 드리고 모두 함께 기뻐하고 싶네요. ^^
아랑님의 말씀대로 따뜻하게 서로 사랑을 나누고, 어려움은 공유하여 풀어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제껏 그래왔듯이, 이 안에서 모든 분들이 더욱 행복하시길 빌어요.

아랑님,
개미의 메세지가 담긴 멋진 전체 메일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처음에 개미의 모습을 보고 재미있다기 보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답니다.
며칠 전 아파트내 소독을 하러 오신 아주머니께서 집에 개미가 없느냐고 하셨지요.
약간의 개미가 살고 있다니까, 이제는 없어질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방을 닦을 때 저는 개미를 걸레에 훔쳐 물로 말끔히 빨아 버렸답니다.
개미 한 마리도 못 죽인다고 내심 내숭를 떨던 제가 어차피 없어질 개미니까,
그리고 병을 옮길 수도 있다고 책에 씌어 있으니까 깨끗이 없애면서도 그다지 죄책감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생명인데...잠깐 떠올리긴 했지만.
그랬는데, 하필 오늘 아랑님의 메일을 받으니 마음이 켕기더군요.
개미들아, 미안해. 내가 만일 너였다면...
땅 속이나 자연 속에서 살았더라면 좋았을 걸.
그렇게 멋진 녀석인 줄 몰랐습니다. 그들이 있어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앞으로는 그냥 함께 살도록 해야겠네요. ^^
그저 방이나 주방에 아주 작은 놈들이 조금 있는 정도니까 성가실 것도 없었지요.
어? 지금도 컴퓨터 모니터에 한 친구가 기어다니네요....다행이에요!
잘 놀게 두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