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조금 떨어진 외곽지로 갔었습니다.
조용한 곳에 집을 지어 살면서 간혹, 茶 를 즐겨 하는 손님이 오시면 함께 차도 마시고
바느질이나 염색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그냥 그냥 살아가는 모습들을 .... 정담을 나누기를 좋아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부인입니다.
이분은 나이에 비해 참 젊어 보이고 마음도 한없이 넓은 분이지요.
집으로 되돌아 오는 길목에 나무가지를 전지하여 쌓아 둔것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몇 가지를 가져 왔습니다.
물론 쌓아 둔 가지들은 불 쑤시게로 사용을 하겠지만
자연을 이용한 볼거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솟대 라고 보신적이나 들어 보신적 있으신가요?
네 ~ ^^ 나뭇가지로 솟대를 만들었습니다.
몇 마리의 새가 탄생 되었습니다.
빈 나뭇가지 꼭대기에 앉아 있는 나뭇가지 새....
몇 주 후면 동네 예쁜 젊은 새댁이 넓은 집으로 집을 사서 이사를 간답니다.
상냥하고 친절한 이 새댁이 들꽃을 좋아하고, 시골스럽고 고풍스런 옛것을 좋아해서
베란다 한켠에 두도록 솟대를 만들어 줄려하니 너무 기뻐 했습니다.
새댁이 기뻐함을 보니 저도 기뻤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베란다에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짚으로 새 집도 만들어 나무 가지에 얹어 보았습니다.
전지된 나뭇가지가 새 로 부활하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님들께서도 한번 만들어 보셔요~ ^^
세실리아님의 솜씨가 얼마나 정겨울까, 상상을 해봅니다. 남다른 손재주를 가지고 계시니 참 부럽습니다. 저는 손재주에 관한한 아주 낙제점입니다. 자연의 산물로 장식을 만들고 그것으로 사랑을 전하기도 하시며 또한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사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선물을 받으실 새댁의 환한 얼굴도 보여집니다. 따듯한 이웃 사랑이 느껴지니 저도 같이 훈훈해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