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보이면 걷는 것을 생각한다 길 끝에는 무엇이든 있고 무엇과도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꿈 꾼 최선의 길로 들어설 수 없다 그래도 가야한다 들어선 길이면 길이기 때문에 바르게 걸어야 한다 잘못 들어선 길 그 길에도 기쁨과 슬픔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꿈꾸게하는 돌은 있기 때문이다 패랭이 꽃 한무더기쯤 어디에 있기 때문이다 파랑새도 길 위라면 어디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뻐한다 해도 우리의 기쁨은 우리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 그 자체속에 있는 것이며 우리가 고통을 당한다해도 고통은 우리의 상처속에 있지 않고 가슴속에 있는 것이다 낙관론자는 장미꽃만 보고 그 가시를 보지 못하며 염세주의자는 장미꽃은 보지 못하고 그 가시만 본다 -칼릴지브란- 이인자 마음의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