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음악 편지 25 - 그림(illustration by MiVi).jpg









멋진 건축물을 짓고


젖을 먹는 동물


오랜 옛날 두 발로 일어섰던 동물




딱딱한 것은 구부리고


에너지를 움직여


지구를 사각형으로 만드는 동물




모든 것을 분류하고


생각으로 어떤 것을 지어내는 동물




나는 이 동물을 마음 깊이 사랑한다




왜냐하면 나는


우리가 두 발로 일어서던 때의 아픔과




우리 자신의 길을 발견했을 때


울며 기뻐하던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 내 안의 기억 / 노마 알리언드로(Norma Aleandro) -














EBS - 기후변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인가 

2부 - 인류의 생존 전략 (2016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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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침편지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다시는 직접 쓴 장문의 글은 보내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어떤 글들을 써서 공지로 보내왔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더이상은 그럴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다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어둡게할 글은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엇을 써서 보냈는지 알게될 때마다,

얼마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느껴질 때마다,

사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과거에 괴로웠으니까요.


그리고 지난 10년간, 많은 사람들을 접촉할 때마다.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알수 있었고,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게 살아가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어쩔 수 없는 삶의 아픔에 단지 함께 괴로워할 뿐이였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말할 수 없는 위로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으면. 

앞으로 자연에 대한 글들을 보낼 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인류의 절망을 알지 않으면.

진심으로 자연에게 다가갈 수 없으니까.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없으면.

사랑도, 행복도 함께할 수 없으니까.




아래 이야기는.

앞으로 인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저의 견해입니다.

지난주 편지의 말미에 적은 글과 함께 한달간 몇번을 썼다가 지웠지만.

이렇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의 견해. 아마도 틀리겠지요.

저는 한 사람. 고작 그뿐입니다.


하지만 다큐와 영화등은 앞으로도 간간히 보내드리겠습니다.

한달중에 29일은 잊고 살더라도, 

단 하루만은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니까요.




다음주에는 노래를 전해드릴께요.


소소한 음악이지만.

그안에 담긴 소중함이 전해지기를.


우리는 그 소중함을 하찮게 여기지만.

모두가 원하고, 없으면 살수 없는 것을.

찾으며 살아가기에.


평안하게, 청아하게 잠들 수 있기를.


소망할께요.




- 2018. 9. 16
















인류의 의식수준으로는 피할 수 없는 재앙



지난 몇주간 현재 지구의 상황에 대한 다큐를 보내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제 느껴지시는지요.


몇년간 이어지는 가뭄과 계절의 모호함.

지난 겨울 북반구의 극심한 한파와 올해 동아시아에 있었던 폭염.

그리고 지금 미국과 동남아시아의 거대한 폭풍.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것은 인류가 저지른 행위의 결과로 찾아온 기후변화의 시작입니다.


기후변화를 연구한 학자들 조차도, 이제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합니다.

이제 미래의 기후변화는 예언이 아니라 과학적 현실이 되었습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단계입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40만년 동안 한번도 녹지 않았던 영구동토층이 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40만년 전의 지구가 어떠했는지 알고 계시나요.

앞으로 어떤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어떤 재앙이 닥칠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환경파괴와 그로인한 재앙을 이야기해도 관심갖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외면하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데도, 뉴스든 신문이든,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든.

눈앞의 생활과 국가나 회사의 권력 이야기. 돈 이야기. 

이성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벅찬 상황에서,

와닫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어두운 미래는 외면하고 싶어진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알든 모르든 외면하든.

인과의 자연현상은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며,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현재 인류의 낮은 의식수준으로는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습니다.


원자력 발전을 하지 않는다며, 화력발전으로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발생시킵니다.

태양광 발전을 한다며, 수십년 된 나무를 배어내고 산사태를 일으킵니다.

온갖 중금속에 오염된 태양광 패널과 리튬 전지는 대부분 그냥 버립니다.

플라스틱 분리수거를 한다면서, 수거한 재활용품의 90%는 태우거나 매립하거나 바다에 버립니다.

바이오 연료를 만든다며 숲을 밀어버리고 막대한 화학비료로 토양을 오염시킵니다.


인류가 하는 '지속가능한' 혹은 '친환경'의 대부분이 이런식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지속가능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습니다.

지구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이 일부 국가나 사회의 일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온실가스 주요 배출국인 미국은 이제 세일오일을 통해서 지구상 제1의 산유국이 되었습니다.

경제의 절반을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러시아, 지구상 제1의 화석연료 수입국인 중국, 발전의 90%를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일본등.

대부분의 강대국들에 있어 교토 의정서나 파리협약은 겉치레에 불과할 뿐입니다.


초강대국들이 스스로 석유등 화석연료를 포기하는 날은,

그들이 지구에서의 부와 권력을 계속 유지할 만한 다른 에너지 카르텔을 확립했을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십년이 더 필요합니다.

인도와 한국등 다른 모든 국가들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은 국가적인 차원의 일만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전기와 자동차, 스마트폰과 온갖 가전제품등 문명의 이기들을 버리고 농경시대 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의 편리한 삶을 버리고, 개인의 꿈은 포기하고서 온갖 문명의 쓰레기를 주우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산화탄소 포집과 해양의 막대한 플라스틱 수거등 지금까지의 모든 환경파괴를 되돌리기 위한 장치들과 활동을 위해서,
앞으로 얻는 경제적 수익의 대부분을 지출하며, 아프리카 최빈국 국민처럼 살아갈 용의가 있을까요?
여름에 에어컨도 겨울에 난방도 못하면서, 고기도 먹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너무 과한 요구일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구는 기다려주거나 타협해줄 상황이 아닙니다.
그만큼 지구의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이제 적당히는 통하지 않습니다.
인류 전체가 지금 당장 하루만에 바뀔 정도로 급진적이고 전면적이지 않다면 소용없습니다.

물론 당신은 그럴수 있고, 당신의 친구, 가족, 국가도 그렇게 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59억은 그럴 수 없습니다.

아무리 경고하고 알리려고 해도 소용없습니다.
처음에는 기후변화와 재앙에 대한 이야기들에 관심가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몇년 지났는데 별일없네", "뭐 괜찮네" 이런 식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석유와 에너지등 환경파괴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퍼트린 소문,
'이산화탄소와 석유체굴은 기후 온난화와 지진에 아무 영향이 없다' 는 말에 현혹되어 도리어 속았다며 분노합니다.
무분별한 농약 사용에 벌들이 다 죽어가도, 온갖 화학물질에 생체교란이 일어나도 애써 외면합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대가를 지불할 생각이 없기에 아무 해로움이 없다는 이야기만 골라서 들으려고 합니다.
결국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양치기 소년 취급하며, 늘 하던대로 환경을 파괴하며 살아갑니다.


결국 이렇게 지난 50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은 없을 것입니다.
대재앙으로 자신의 모든 삶이 파괴되는 그 순간까지,
인류는 자신의 욕심 즉 편리한 생활과 이익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류가 이 시점에서 기후변화를 막고 되돌린다는 것은 환상이라는 것을,

문명의 이기를 포기할 용기가 없는 우리 자기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부분의 인류는 태어나자마자 파괴적이고 약탈적인 사악한 물질문명 속에 살면서,
교육되고 의식화되어 선량함 즉 공생공존의 의미 조차도 알지도 못합니다.

빵 하나가 남아있다면.
그것을 서로 나눠서 먹으며 힘을 합쳐 함께 살겠다는 생각보다,
그것을 혼자 먹겠다며 싸우려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싸우지 않는 경우는, 자신보다 강하거나 싸워도 손해일 경우 뿐입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시일까요.

하지만 인간은 욕망이 충족될 때에는 그 본성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착취적 물질문명이 붕괴되고 모든 것이 부족해진다면,
인간은 그 의식수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게 됩니다.

이런 인류는 자연 재해로 죽는 숫자보다 서로를 죽여서 죽는 숫자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기후변화로 경작지가 파괴되어 일어난 식량대란 속에서, 핵무기로 서로를 위협하다가 핵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환경재앙이 아닙니다.
결국 소수가 살아남더라도, 남겨진 문명의 자원을 빼앗기 위해 서로를 죽이다가 끝나게 될 뿐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식량을 가지고 가족이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깊은 땅을 파고 벙커에 숨는 것도,
숲속에 숨는 것도, 바다에 숨는 것도 아무 소용 없습니다.
운좋게 몇개의 도시나 국가가 남더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잘 피해도 오늘 죽지 않는 다는 것 뿐,
식량은 언젠가는 떨어지고,
절망적이고 비관적인 환경 속에서 서로를 죽이며 내일 죽어갈 뿐입니다.



결국 인류에게는 탈출구는 없습니다.
현재 인류의 의식 수준으로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대로라면,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닥치는 그 순간까지도 인류는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할 것이며,

지구의 자연환경이 결정적으로 붕괴되는 임계점을 넘어서는 즉시 현재 문명은 멸망을 확정짓게 됩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다큐에서는 친환경적인 삶을 제시하며 희망을 할하지만, 냉철히 말해서 소용 없습니다.

그런 것으로 막기에는 너무 늦었고, 그런 움직임은 너무 적습니다.

이제는 기후변화와 크건 작건 재앙의 도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냥 죽음을 기다려야만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태어나 이 변화를 맞게 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재앙을 기회로



우리는 살아오면서 여러가지 좋지 않은 일을 만나게 됩니다.

사고나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 병의 선고등.


그런 일을 만날때 우리는 그런 일이 찾아오는 두가지 경우가 있음을 알게됩니다.


하나는 예상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일입니다.

그것은 필연이며 그 일이 닥쳐야만 무언가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충분히 예상할 시간이 주어지는 일입니다.

그런 일은 닥치기 전에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에게는 지금 이렇게 시간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하며 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가 시작된지 50년이 지났습니다.

인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상황을 악화시켜왔고, 이제 기후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끝은 아닙니다.

그것 자체를 기회로 삼으면 됩니다.


한가지 예를들면.


지금의 환경파괴를 초래한 주범중 하나는 파괴적인 과학문명입니다.

하지만 미래에도 여전히 파괴적이리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연과 수많은 생명을 희생하며 이룩한 과학문명은 버려야할 과오가 아닙니다.


예를들면, 최근 도래한 AI와 양자컴퓨터 기술의 융합을 통해 나타날 인공지능은,

벌써부터 그 가능성이 상상을 초훨할 정도입니다. 


지금의 파괴적인 과학문명이 올바른 방향성만 가지게 된다면,

네트워크 및 인공지능과 건축, 기계, 생명등 공학 기술은 기후변화 속에서 더욱 가치가 있게될 것이며,

환경재앙은 도리어 과학문명의 정신적인 전향점이 될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래가 어둡다고 예상되어도 외면하지 말고.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예상하며.

인류에게 부족한 것을 인식하고, 인류가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며.


어떻게 이 변화를 밝은 방향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해야할 일을 찾아서 하면 됩니다.

그러면 재앙은 희망과 기회의 다른 말이 됩니다.




또한가지 예를 들자면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이상적이고 정신적인 것들은 제쳐두고, 

냉철하게 말해서 사랑은 자연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생존 방식입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위에서 빵 하나 남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빼앗으려고 할것이라고 했습니다만,

상대방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빵을 나눠먹고 함께 2배 이상의 힘과 기회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생활하며 사회체계를 유지하는 방식도 역시 그와 같습니다.

인간의 언어로 사랑이라고 표현할 뿐이지,

자연의 모든 생명들이 살아가는 방식 역시 선량함 즉 사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자신이 무엇 때문에 살아있고 살아가려고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표면적으로는 돈이나 생명의 영위가 되겠지만 궁극적인 내면의 목표는 바로,

'사랑하는 누군가에 의해서',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사랑은 상대가 살기를 바라는 것' 이라는 말처럼, 사랑은 이 세계 모든 생명의 공생공존의 근원입니다.


인류가 앞으로 취해야할 가장 중요한 생존방식도 그와 같습니다.

절망적인 재난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바로 그러한 유대관계를 성립한 경우였습니다.

혼자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을 그리며 희망을 가졌던 경우 뿐이였습니다.


결국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인간은 사랑 없이는 살수 없으며, 이것은 앞으로 닥치게될 기후변화 속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리고 과학과 사랑 말고도.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자연의 모든 생명들, 존재들의 목소리.


우리 자기자신에 대한 이야기등.



우리가 의미를 두지 않았던,

이 세계의 요소들의 의미에 대하여 하나하나 새로 깨달아간다면.


시작된 지구의 변화는 재앙이 아니게 될것이며, 인류의 비약적인 성장의 기회가 될것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해



어쩌면 위에 소개해드린 다큐에서 나온 친환경적인 삶로서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후변화의 과정과 그 이후의 지구에서 살아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삶의 자세입니다.

사실상 친환경적인 삶의 자세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후변화 이후를 위한 것입니다.

결국 실패해도 성공해도,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삶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하고 있는 새로운 삶의 자세는 정말 일부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배우고 깨달아야만 할것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모든 지식과 견해와 이야기들을 편견없이 나누어야만 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어떤 순간에서도.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건.

정말 중요한건.


여러분이 누군가를 '그냥' 사랑하는 것처럼.

간단하고 단순하며 평범합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이미 있는 것을 좌표로 삼으면 됩니다.



그렇기에 어떤 종교든 철학이든 가르침에든 구애될 필요 없습니다.

돈이든 뭐든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거나, 어디에 가거나 뭔가를 해야한다는 것도 거짓입니다.


진정으로 우리를 위하는 것은 이 햇빛과 물, 공기처럼 이미 존재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우리를 위하는 목소리는, 어떤 거래도 요구도 조건도 없습니다.


앞으로의 시대와 지금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것을,

우리의 각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데 무엇을 더 해야할까요.


정말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우리의 가슴에 이미 있는 그것을 일깨워주는 오월의 봄 바람같은 목소리들 뿐입니다.




자연음악도 역시 그것을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저역시 제가 할수 있는 한, 제가 만나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것들과 어느 시대든 반드시 필요한,

이 세계의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저에게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렇게 서로가 모두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한다면.

이곳 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그렇게 되어간다면.


생각하고 의식하고 노력할 필요도 없이.

새로운 세계는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어느날.

날은 어둡고 한없이 비가 내리며, 모두가 멸망을 말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희망을 말한 사람이 있었기에 우리는 이렇게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이제 다시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사랑과 희망' 을 품고서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면 됩니다.


아마 이 시대에 방주가 있다면, 바로 그런 마음일 것입니다.


모두가 각자, 자신의 마음 속에 방주를 만들어 노아가 되세요.

두려워 울고있는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자신이 꿈꾸는 희망으로 이끌어주세요.

그렇게 방주의 주인이 되어, 자기자신과 이 세계를 구해주세요.


이제 시작되는 시대는 그런 시대입니다.








Love - I Love You













자연음악 편지 25 - 그림(illustration by Rella).jpg

- illustration by Rella -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의 마음 속에 사랑과 희망이 있다면



끝이 아닌 시작이에요






















?
  • ?
    ㅇㅅㅇ 2018.09.19 12:41
    동참합니다. 그 뜻이 진실로 선하다면 무엇이든 잘 될 겁니다. 저도 할 수 있는 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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