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lustration by スズキレイリ -
David Lanz
Before the Last Leaf Falls
(마지막 잎이 떨어지기 전)
지금 이 순간에도
혼신을 다해 잎 틔우는 나무야
혼신을 다해 한 뼘 더 자라는 풀아
화사하게 천지간을 열어젖히는 꽃아
미안해
더불어 살아 온
산 모기 한 마리야
딱따구리 가족아
아니, 아니
네 발 가진 짐승들아
날개 가진 짐승들아
미안해, 미안해
수수만년에 걸쳐 나를 만들어
‘산’ 이라 이름 갖게 해 준 생명들아
미안해
지금, 나를 제물 삼아
단종의 시대를 부르는
저 인간들의 철없음에
그냥, 미안해
- 김은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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