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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이 : 墨魚 (pixiv id=419705) -

 

 

 

Era

 

I Believe (Inédit)

 

 
작사, 작곡 - Eric Lévi (에릭 르비)
 
 
 
 
 
 
안녕하세요.
 
정말 오랬만에 편지를 보내게 되었어요.
 
늘 보내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이 글도 쓰기 시작한 것은 작년 4월초 였어요.
작년 봄에 편지를 보내고 바로였죠.
 
그리고 오늘은 몇일이 되었을까요.
 
 
 
 
오랬동안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태로 살아왔어요.
이 글들 조차도 조금씩 이어가며 오랬동안 써야만 하겠죠.
 
전하고 싶은데 힘이 없어서 할 수 없던 마음들만 쌓여갔어요.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말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걱정이네요
 
저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소설이나 상상 속의 이야기 같을 테니까요.
 
제가 인간으로 살아온 시간만큼, 가능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겠지만.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거나 이상하면.
꿈의 이야기로 생각 하시면 저는 편할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먼 옛일이 되었지만,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과 보냈던 글들은 하나하나 기억해요.
 
고통과 아픔이 가득했던 저를.
그리고 그렇게 여러분들을 아프게 하고 말았죠.
 
그래서 다시 사람들에게 글을 보내게 되면, 저의 이야기는 쓰지 않으려 했어요.
또다시 예전처럼 그렇게 할까봐서.
그래서 자주 보낼 수 없었지만, 지난 몇년간 이 편지들을 보내며 그렇게 해왔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을때.
한번이라도 말하고 싶었어요.
 
그때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이였는지를.
 
비록 슬픔은 남아 있을지라도.
지나간 일처럼 말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말이에요.
 
그것이 지금일까요.
하지만 이제 해야겠어요.
 
잠재워뒀던 오래전의 기억을 되찾아 가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수없이 많은 삶의 아픔을 겪으며 살아왔어요.

당신이 기억하든 기억하지 못하든.

현생이든 아니면 어느 곳의 어떤 생이였든.

 

그 수많은 삶들에서.
수없이 기다리다 실망했던 봄처럼.
우리는 이제 더이상 가만히 있어도 찾아올 봄은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의 기억 속에서 말해드릴 것이 있어요.
 
 
"꽃은 봄이와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나려 하기에 봄이 찾아오는 것"
 
 
이라는 것을요.
 
당신이 가만히 있다가 맞이했던 예전의 그 봄은.
당신이 몰랐던 어떤 꽃들이 피어나려 했기 때문이였어요.
 
정말 사실이에요.
 
이 이치에 대해 자연, 우주의 법칙으로 설명해드릴 수도 있겠죠.
어쩌면 양자역학으로도 설명할 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그럴 필요없어요.
 
당신 스스로가 일단 해보면 아는 것이니까요.
그 스스로의 성취 속에서의 깨달음은.
다른 누군가의 천만개의 설명보다 훌륭하니까요.
 
 
 
 
 
 
하늘 높이 울려 퍼지는 고통의 절규.
그리고 아픔과 괴로움들.
이루지 못한 간절함에서 태어난 욕망들.
 
기다림에 지친 그 깊은 슬픔들을.
지금 이순간에도 느끼고 있어요.
이렇게 고통스럽듯이요.
 
 
그러니 이제 더이상 봄을 기다리지 마세요.
스스로 먼저 봄의 꿈을 꾸세요.
 
그래야 봄이 당신에게 찾아올 수 있어요.
 
그래야 어둠이 클수록 빛은 더 넓게 퍼지듯.
모든 고통이 기쁨으로 변할 수 있어요.
 
 
그렇게 당신의 꽃을 피워내세요.
그것이 자연이에요.
 
그 꿈을 위해.
저는 당신에게 저의 옛 기억의 이야기.
 
그 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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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이 : Metanyu (pixiv id=31325025) -

 

 

 

 

 

꽃님

 

오랬동안 당신과 함께

 

겨울 속에서 울고 있었어요

 

 

 

꽃님

 

이제 더이상 울지마세요

 

꽃은 봄이와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나려 하기에 봄이 찾아오는 거에요

 

 

 

꽃님

 

봄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

 

이제 더이상 기다리지 말고

 

봄의 꿈을 꾸세요

 

 

 

꽃님

 

활짝 피어나

 

이 세상에서 유일한

 

사랑의 꽃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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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이 : Ellysiumn (deviantart id=ellysiumn) -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저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면, 
어떤 마음들이 돌아올지, 혹은 메일이 올지 걱정되기도 해요.
 
대부분 상냥하고 따듯한 마음들일 거에요.
하지만 그중에 하나라도 날카로운 마음이 있다면.
견딜 수 있을까요.
여전한 추위에 맺힌 눈물은 아직 그대로니까요.
 
지금까지 여러번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작지만 매우 날카롭고 긴 칼.
그 칼에 정말로 찔리는 고통이 가슴에서 느껴져요.
 
한번 그 마음에 다치면 최소한 몇달은 아파해야만 했어요.
그리고 그동안은 거의 아무것도 할수 없게 되어버려요.
 
 
그분이 그렇게 해서 자신의 고통을 풀어버리려는 하는것은 이해해요.
 
왜 고통이 찾아오게 된 것인지도, 스스로 해결할 수도 없어서.
서로 고통을 주고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지금 우리의 아픈 삶에서는 그것이 일상임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저에게는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것였어요.
그리고 부서진 몸과 마음을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마음과 영혼을 열고 써야하는 이런 글을 통해서 다치면 더욱 심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런 글에서는 댓글을 달수 없도록 설정해두고,
메일을 보내셔도 확인하지 못할것 같아요.
 
그러니 저에게 남겨주실 글이 있다면,
앞으로 보내드릴 제 이야기가 적은 다른 편지에 남겨주세요.
 
 
 
 
 
그러고보니 사과드릴 것이 있어요.
지난 몇년간, 지금까지의 편지들에서도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죠.
 
또  메일을 보내어 안부를 물어주시거나 선물을 보내주시려는 분들도 계셨어요.
무척 기쁘고 고마웠어요.
 
이 홈페이지를 시작할 무렵의 저는 지금보다 더 어렸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보내주는 감사의 의미를 잘 몰랐어요.
 
하지만 이제는 알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을 살아도.
진심이 담긴 그 한마디의 감사 인사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요.
 
고귀한 마음이란 것을요.
하늘의 보석이란 것을요.
 
 
 
 
 
하지만 그런데도 단 한분께도 답해드리 못했어요.
 
사실 오랬동안 거의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없었어요.
메일도 CD나 음악파일 다운로드 질문의 대답 이외에는 거의 보낸 적이 없었어요.
해도 답장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한달이나 미루다가 겨우 하곤 했었어요.
심지어 CD도 만들어 보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신청받고 몇달이나 미루며 못보냈어요.
 
홈페이지 게시판과 방명록의 글들에도.
그리고 이 편지의 댓글들에도.
 
다들 대답하지 않는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알고,
미안해하며 걱정했어요.
 
저라도 무시한다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그런데도 답할 수 없다는 답장 조차도 할수 없었어요.
그러다 모두 연락이 끊어져 버리고 말았어요.
 
이야기하고 싶은데.
누구하고도 이야기할 수 없었어요.
 
연락을 하거나 답장을 하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어졌으니까요.
 
 
 
 
 
저는 누군가와 닫으면, 상대방과 연결되어요.
 
메일 한줄, 트윗 한줄, 문자한줄, 카톡한줄. 전화통화 몇초.
아무리 계기가 작아도, 짧아도, 어떤 형식이든 상관 없어요.
 
상대방이 다른 은하계 혹은 우주 건너편에 있더라도 상관없어요.
마치 바로 옆에 있는것 같아요.
 
의식하든 말든 상관없어요.
 
제 주변에 있기만 해도.
심지어 인터넷의 카페나 게임 길드등에 들어와 있기만 해도 그래요.
 
어떤 식으로든지 닫으면.
상대방이 평소에 하는 생각과 의식에 따른 감정, 에너지.
그리고 영혼의 흐름이 저에게 전해져요.
 
심지어 당신이 이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제가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를 수는 있어도, 저는 당신을 느낄 수 있어요.
 
당신이 이 편지들을 통해서 느끼는 감정들이 아련하게 울려지며 전해져와요.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아픔이 있다면.
그 슬픔이 있다면.
 
그 고통을 대신하며, 삶의 흐름을 바꾸고.
당신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저의 생명을 나눠주게 되곤해요.
 
 
 
 
저만 그런 것은 아니에요.
이 세상의 누구나 서로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어요.
 
당신이 오늘 먹고 마시는 음식처럼.
그리고 당신 안을 드나들며 나누어 마시는 공기처럼요.
 
다만 저는 훨씬 더 많이 영향을 줄수 있었어요.
이 세계의 존재들을 사랑하는 만큼.
그래서 아픈만큼 말이에요.
 
 
 
 
 
지금 세상에 좋은 인간들이 많다면 저도 편할거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어요.
 
인간들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탐욕과 분노와 증오.
인간들에 의해 죽어가는 수많은 생명들의 고통들.
그것이 하루도, 한순간도 빠짐없이 들어왔어요.
 
아프고, 역겹고, 어지럽고, 차갑고... 타들어가며 아파요.
상상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 그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와요.
모두가 저인듯이 괴롭고 슬프고 아파요.
 
그리고 피를 빼주듯 생명력도 나눠줘야만 했어요.
온몸의 피가 마르는 선명한 감각.
그리고 그 대신에 상대의 몸과 마음의 고통과 울림들이 전해져 왔어요.
 
음식을 먹고 아프지 않는 경우도 거의 없어요.
지금 세상의 거의 모든 음식들은 악행에 의해 빼앗긴 생명들이니까요.
 
그렇게 접촉하는 그 모든 것을 저의 업으로 받아들여 풀어가야만 했어요.
모두 풀어서 정화해주기 전까지는 결코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아프지 않은 날은 하루도 없어요.
지금 지구의 거의 모든 인간들은 병들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다른 인간들에 비하면 무척 좋은 분들이셨어요.
이 편지를 받아서 읽으시는 당신 역시도 최소한 1만명 중에 한명 정도로 희귀한 분이라고 생각해요.
 
현생에서 였든 어느 생에서 였든.
착함 - 선(善)에 대한 깨달음이 없었다면,
이 음악을 만나서 들을 수도, 이 편지들에 담긴 마음도 와닫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좋은 분들인데도, 몸이든 마음이든 다들 아프고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글을 남기거나 저에게 말을 걸어오시는 분들이 선량한 분들이셨던 만큼.
그만큼 더 어렵고 힘들게 살아오셨던거에요.
 
제가 이렇게 괴로운 만큼.
그분들도 괴롭게 살아오신거였어요.
 
 
 
 
착해서 받은 아픔들.
 
꽃처럼.
아니 꽃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들이.
세상의 차갑고 아픈 마음들에 다쳐 슬퍼하고 있었어요.
 
제가 그것을 몰랐을까요.
 
이렇게 느껴지는데.
이렇게 슬프도록 아픈데.
 
그래서 더욱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했어요.
그것이 제 생명을 깎고 피를 빼줘야만 하는 것이였더라도요.
 
그러나 지금의 저는 인간이고.
너무 약해서. 
많은 것을 해줄 수가 없는데.
그래도 저는 무의식적으로 늘 저를 주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제가 상처받고 약해진 이후에도.
이 홈페이지에서 만난 분들에게 만큼은.
괴로워도 계속해서 아침편지를 만들어 보내고 메일들에 답하면서 견뎌갔어요.
 
 
 
 
하지만 그것도 더는 할수 없게 되어버렸죠.
 
언젠가 부터,
더이상은 아무것도 할수 없을만큼 병들고 힘이 없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홈페이지나 메일.
이 편지의 댓글들등 모든 글들에 대답하지 못했어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 한마디 조차도 할수 없었어요.
 
 
무시한게 아니에요.
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그래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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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이 : orie (pixiv id=13779200) -

 
 
 
 
인간에게는 볼수 없고 느낄 수 없다면.
그것은 없는 것과 같다는걸 알아요.
 
그래서 이 말이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도 알아요.
그리고 알게되면 그만큼 저는 더 힘들어 질거라는 것도요.
 
그렇다고 저를 위해서 읽지 않으려고 하지는 마세요.
그러면 저는 존재의 의미가 없으니까요.
 
매번 다시 다른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지만,
저는 여러분들을 사랑해서 다시 태어나고 있으니까요.
 
문제가 있다면.
제가 너무 약하고, 힘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저도 여러분들도.
저에게 필요한 것을 몰랐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만약 저에게 감사하다면,
제가 보내는 편지를 보고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느끼고 품어주세요.
조금이라도 그러실 수 있다면 돼요.
 
제가 감사의 글을 읽거나 듣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품은 마음은 전해져요.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그것이 저에게 와요.
정말로 전해져요.
 
 
 
 
그리고 세상의 살벌한 마음들 속에서.
당신의 그 마음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알아요.
 
따듯하고 부드럽고 밝은 황금 빛으로 빛나는.
따듯한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
그런 희고 노란 빛 속에서 피어난.
각자의 개성이 가득한 마음의 꽃.
 
저는 그것을 정말로 느낄 수 있어요.
 
당신이 이 글을 읽는 지금 이순간.
제 가슴에 그 꽃이 벌써 한가득이에요.
 
그러니 그 마음을 저에게 보내주세요.
 
 
 
 
그리고 그건 정말 저에게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어요.
그 사랑의 꽃이 제 힘의 원천이니까요.
 
그렇게 제가 강해지면.
누구에게든 다시 말을 걸고 대답하며.
 
무엇이든 하며.
누구든 만날 수 있게 될거에요.
 
그러니 지금까지 제가 말없이 침묵하며.
대답하지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걸 이해해주세요.
 
 
 
영원 이전에 저를 태어나게 했던 하나의 사랑.
그리고 지금 여러분들 곁에서 보내는 모든 사랑은.
여러분들의 사랑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듯이.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보물같은 그 사랑의 꽃을 모아서.
봄을 데려올께요.
 
이 품안에 가득한 봄을.
소중하게.
더 크게 키워서.
다시 모두에게 되돌려 드릴께요.
 
지금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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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이 : 羽公(HAKO, pixiv id=353050) -

 
 
 
 
 
사실 그것은 당신을 위해서 더 좋아요.
 
당신이 사랑(자비)과 감사의 마음을 내면,
곧바로 당신 주변의 모든 어둡고, 혼탁하거나 사악한 파동, 에너지가 정화되니까요.
동물적인 탐욕과 욕망의 에너지 마저도 모두 더 기쁘고 즐거운 정신 에너지로 변화되어요.
 
그렇게 당신에게 있는 모든 에너지들이 행복한 성향으로 변화되고,
그것이 다시 자기자신에게 들어가고, 또한 당신이 향하는 길에 빛을 뿌려줘요.
그렇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요.
 
그리고 그것은 당신과 연결된 모든 타인과 동물, 식물, 사물에게도 전해지며.
저에게도 전해지죠.
 
어둠 속에서.
순간 빛과 함께 하나의 흐름이 창조된거에요.
 
 
 
 
 
이건 사실이에요.
눈으로 보게 해줄 수도, 느끼게 해줄 수도 없으니 너무 답답해요.
 
그러니 따듯한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이 세계와 저에게 큰 보답을 해주시는 것인지 알아주세요.
 
 
 
 
인간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지니면 반짝 반짝 빛나요.
다른 세계 저 멀리서 보면 정말로 별처럼 보여요.
 
시공도 전후도 생각하지 마세요.
그 순간 곧바로 별이 하나 태어나는 것과 같아요.
 
아픔과 슬픔, 고통 속에서도 우리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낸다면.
칠흑같은 암흑을 변화시키며 아름답게 빛과 생명이 태어나는 거에요.
 
평생 천만번의 사랑과 감사를 하면.
천만개의 별이 생기는 거에요.
 
그것이 바로 당신이 태어날 수 있었던 이유이며.
당신이 지금 이순간 존재할 수 있는 이유에요.
 
 
 
아.
그 광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하나하나의 빛나는 사랑의 흐름이 모여.
거대한 은하수를 이루며.
어느 곳으로 흘러가요.
 
그것은 아름다움이라 말할 수도 없을만큼 아릅답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희열의 수십억배 이상의 기쁨이에요.
 
저는 그것을 늘 보고 느꼈어요.
그것이 이 우주에요.
 
 
 
 
그리고 결국 당신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별이 될 것임을 알아요.
 
저는 이미 이 세상의 끝에서.
당신이 별이 된 것을 보았으니까요.
 
저는 그 별을 보고 이 세상에 왔어요.
그래서 당신은 저에게 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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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이 : mocha@TIA (pixiv id=648285) -

 

 

 

 

 
저는 예민한데다.
몸도 마음도 약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도 말걸기도 힘들어요.
평생 그렇게 살아왔어요.
 
저에게 들어온 다른 인간의 감정과 에너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요.
그 고통을 풀고, 피하느라 많은 오해를 낳으며 잘못했어요.
그리고 아픔을 잘못 표현하며 많은 분들을 아프게 했어요.
 
예전에는 이유도 몰랐어요. 
제가 무엇이였는지도 몰랐어요.
지금도 여전히 인간의 몸과 마음은 어색할 뿐이에요.
 
인간들을 사랑해서 이곳에 있지만.
곁에 있으면서 상처주지 않으려고, 상처 받지 않으려고 인간을 흉내내면서 살았어요.
 
그리고 저에게 성별은 아무 의미가 없지만.
지금 저의 이런 인간의 몸과 이어져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미 오래전에 죽었겠죠.
 
그정도로 저에게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은 힘들어요.
 
 
 
 
저는 인간들의 기준으로는 의식이 높지도 않고,
아는것도 깨달은 것도 없을거에요.
그래서 말할 자격이 없을거에요.
 
당신과 똑같은걸요.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렇지만 제가 괴로운 만큼.
인간들이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아무것도 모르고 고통받는 것을 외면하는 것은 더 괴로웠어요.
 
그리고 그 고통이 인간들이 스스로 지은 잘못과.
그것을 통해서 깨달아가는 과정임을.
스스로가 스스로를 키우는 과정임을.
인간의 진화 과정임을 알아요.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왜 이 세상에 있는 것일까요?
저는 인간들을 사랑해서 이곳에 왔어요.
 
그래서 지금은 많은 것을 할수 없는 처지더라도.
스스로 자각하고, 실제로 느끼는 것 만이라도.
인간으로 살아오면서 알게된 것 만이라도.
전해주고 싶었어요.
 
이 이야기는 누구의 말도 아닌 저의 삶 이였으니까.
당신과 똑같은 죄를 짓고 아파했다고 말할 수 있을때.
그나마 진심으로 말해줄 수 있을것 같았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이 글이 상상 속의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말하는 거에요.
 
 
 
 
 
하지만 갈수록 병들어 가는건 피할 수 없을 거에요.
 
아무리 건강해져도 건강해진 만큼 더 많이 나눠주게 되더군요.
제가 아프더라도 당신이 행복해지길 바라니까요.
그리고 그건 제가 존재하는한 영원이 그럴거에요.
 
지금도 아파요.
머리도 아프고 배도 아파요.
저에게 들어온 수십 수백명의 사악한 에너지를 풀어가며 아픔 속에서 쓰고 있어요.
지금까지 보낸 모든 편지들도 모두가 아파하며 쓴 글이였어요.
 
힘도 거의 없어요.
생명력도 거의다 나눠주고 제가 쓸 에너지는 많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글은 여러가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만 쓸수 있는데,
지금 인간의 몸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이런 글을 쓰려면 상당한 무리를 해야만해요.
이글 한편 조차도 쓸 에너지가 없어서 조금씩 많은 시간을 들여서 쓰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저의 이야기는 자주 써서 보낼 수 없을 거에요.
 
 
 
 
기억력도 많이 없어져서 무엇을 썼는지 몇일만 지나면 잊어버려요.
그래서 했던 이야기를 한번도 한적이 없다는 듯이 또 하는 일이 많을 거에요.
그 이야기가 그만큼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썼던걸 기억하지 못해요.
 
안좋은 에너지들에 뇌세포가 많이 죽은것 같아요.
갈수록 심해져서 몇일전 일도 잘 기억하지 못해요.
 
미안해요.
 
그렇게 몇달 동안을 쓰고 있어요.
하지만 당신을 위해 이 글을 쓰고 싶어요.
 
제가 간절히 바라니까요.
 
 
 
 
 
지금이라도 편하려고 한다면 인간이 드문 곳에 있을수 있어요.
아무리 에너지가 안좋은 땅이라도 인간들 곁에서 보다는 좋아요.
죽을것 같은 전자파도, 밤새 괴롭히는 탐욕도 없겠죠.
 
하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전해주고 싶었으니까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을 전해주고 싶었으니까요.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으니까요.
 
그래서 인간들이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가는지.
실제로 겪으며 알아야만 했어요.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글을 못쓰니까.
이 글들 만이라도 쓸수 있도록, 숲속에서 글을 쓰려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그냥 이곳에서 쓰기로 했어요.
 
제가 전하고 싶은것은.
아무리 괴로워도 누군가를 사랑하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고통 속에서의 그 마음이 진실로 우리가 살수있고, 살아가려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아픈만큼 진심으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자주 보내드리지는 못할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여러분들을 위해서 길을 찾아 노력할께요.
 
'당신이 사랑의 별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를'
 
그것이 제가 이 세상에 온 이유니까요.
 
 
 
 
 
예전의 저를 알던 분들.
 
저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여러분들께 무엇이였나요.
제가 여러분들을 얼마나 아프게 했나요.
 
지금까지 인간으로 살아오며 잘못했던 모든 것들.
상처주었고 아프게 했던 모든 분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생명들.
그것만은 지금도 어제일 처럼 기억해요.
 
저는 여러분께 사랑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아프게 했던 만큼.
넓고 높은 사랑으로 되갚고 싶어요.
 
그런 저를 이해하고 따듯히 보아주실 분들이 계실거라고.
한명이라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저의 이야기를 할께요.
그래서 누가 되든 그 한명에게 말한다고 생각할께요.
 
 
 
 
 
수없이 많은 인간들의 증오와 분노.
온갖 탐욕과 아픔과 슬픔에 고통스러워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저는 정말 눈물이 많은데.
살려고 울수 없었어요.
 
인간의 몸으로 다른 생명과 너무 많이 공명하면 죽을것 같았어요.
몸이 약했던 이유중 하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서 였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제 조금은 울수 있어요.
 
오늘의 이 이야기도.
앞으로 하는 이야기도 때로는 울면서 하겠죠.
 
 
제가 당신들을 사랑하는 만큼.
영원히 아파할께요.
 
그래서 진심으로 말수 있어요.
 
그러니 누구의 이야기 인지도.
상상속의 지어낸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제 마음의 이야기를 조금만 들어줄 수 있나요.
 
 
 
 
이 마음의 꽃.
이 세상이라는 꽃을.
당신에게 전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것이 당신이라는 별에게 보내는.
 
저의 소원이에요.
 
 
 
 
 
- 2020.4.2 ~ 2021.2.15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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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이 : orie (pixiv id=13779200) -

 

 

 

 

별님
 
 
 
우리가 주고받는
 
이 꽃은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사랑하려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태어났고
 
살수있고
 
살아가려는 이유에요
 
 
 
별님
 
사랑이라는 이름의 이 꽃을
 
당신에게 드릴께요
 
 
 
 
 
 
 
 
 
 
그리고 별님
 
이 세상의 진실과
 
진리와
 
신성과
 
깨달음
 
그리고 영원한 행복을 만나고 싶나요
 
 
 
 

What I taught him. Emilia - by. ゆぞうに_900.png

-  그린이 : ゆぞうに (pixiv id=10504227) -

 
 
 
별님
 
 
저 별이 바로 당신이고

 
 
이 꽃이 바로
 
 
이 세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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