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lustration by Peter Brownz -
Enya
The Memory of Trees
나무들의 기억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생명에게 '예'라고 대답하는 일이다.
미래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확인하는 일이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과거에 대한 우리의 빚을 인정하는 일이다.
씨앗은 결코 무에서 창조되지 않았으므로.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자연이 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자연 안에서 모든 생명체가 서로 의존하고 있으므로.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슬픔의 표시이다.
우리는 은혜로 받은 생명을 당연하다고 잘못 알았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스스로 자연에 대해 선언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대지를 지키기 위해.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삶을 들어올리는 일이다.
나무는 바라보기에 즐겁고,
영혼을 하늘로 들어올린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영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생명나무의 가지들이며,
삶과 죽음을 함께 나눠 갖고 있기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 시몬스 목사
나무의 힘
원제 - 나무의 에너지
(Die Energie der Bäume)
부제 - 나무의 오오라와 그 효능
(Ihre Aura und Wirkung)
(Ihre Aura und Wirkung)
야스민, 미하엘 라이트 공저
Michael Reid, Jasmin Reid (부부)
한국, 독일 2003년 출간
독일 - Hugendubel, 한국 - 태동출판사
번역 - 박원영
서문
우리가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지구상의 모든 사물과 서로 교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인간과 식물 사이에서, 더 나아가 인간과 무생물 사이에서도 서로 교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우리는 이러한 교감관계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계속해서 자연과의 교감을 멀리한다면 결국 우리는 ‘슬픈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교감으로부터 무감해지는 것은 단지 ‘우리’ 일 뿐.
우리 주변의 나무를 비롯한 자연의 모든 존재들은 언제나 제자리에서 교감의 문을 열어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곁의 어느 곳에나 있는 나무를 만나보자.
사람들은 나무를 찾아가 즐겨 산책하고, 큰 나무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나무는 제자리에 서서 사람들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안락함과 온화함을 주어 세상을 윤택하게 한다.
나무 그늘 아래 서 있으면 우리는 나무를 통해 자아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나무는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에너지를 가까이에 있는 우리에게 전해 주어 새로운 활력을 찾게 하고, 삶의 에너지가 충만하게 해준다.
나무가 갖고 있는 이 힘을 우리는 '나무의 힘'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인간의 잠재력을 어떻게 하면 깊이 교감하게 할 수 있을까?’
몇 년 전부터 나와 내 아내는 이 문제에 몰두해 왔다.
살아있는 자연의 힘과 교감하는 데 있어서 우선 첫 번째 할 일은 나무의 에너지를 연구하는 일이었다.
이제 우리가 이야기하려는 이 나무의 힘은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힘를 얻게 하고,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하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다.
우리는 연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나무가 인간의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해주는지,
그리고 나무와의 교감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자연 속에 머물러 나무와 시간을 함께 하면 할수록, 그들의 내면은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내적인 평화를 강하게 느껴갔다.
이 책은 지구에 존재하는 에너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 특히 ‘나무의 힘’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을 알게 하는데 첫 번째 목적을 두었다.
그런 맥락에서 나무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나무의 특별한 작용은 어떤 것인지 등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그대로 밝혀놓았다.
우리는 이 책에 ‘나무의 힘’에 대한 중요한 정보와 그 힘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 스스로도 그 효과를 체험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이다.
- 야스민, 미하엘 라이트(Michael Reid, Jasmin Reid)
안내
이책 역시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식물에는 마음이 있다'와 같이 절판되어 읽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자연음악 편지를 통해 책의 내용을 조금씩 보내 드리겠습니다.
책에서 서술된 나무와 지구의 에너지들에 대한 내용은,
그 에너지를 실제로 느끼지 못하면 알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에너지들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존재의 에너지들이 가진 의미와 조화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인간과 지구 그리고 나무의 에너지에 대한 서술은 상당히 정확하며,
사소한 서술도 그 의미의 수준은 높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식물과의 대화와 명상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전해드리는 이 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봐 주시기를 바라며,
식물들과의 명상과 대화를 준비하여,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곧 겨울에 접어들면 대지의 식물들은 수면에 접어들어,
식물과의 명상과 대화가 쉽지않은 상황이 되겠지만,
아직 가을의 날들이 조금은 남아있고,
실내의 식물들은 정성을 들인만큼 얼마든지 명상과 대화의 시도가 가능합니다.
혹은 이번 겨울에 충분히 지식과 마음의 준비를 한 다음,
내년 봄부터 숲의 건강한 나무들과 명상과 대화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인간으로서 평생을, 그리고 수없이 많이 살아도,
마음을 먹기도, 계기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기회를.
이 책의 지식과 지혜와 함께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아랑(芽朗)
* 책이 아직 아직 온라인 중고서점에 2권이 남아있으니, 미리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나무란 무엇인가?
1. 지구에서 나무가 가지는 의미
지구가 진화를 시작할 무렵, 지구는 인간이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대기는 화산활동으로 인한 재와 먼지, 그리고 수증기와 이산화탄소, 이산화유황, 질소 등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산소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 점차 지구가 냉각되면서 수증기가 응축하여 최초의 원시바다가 형성되었고, 많은 물질이 그 속으로 가라앉았다.
바로 그 바다가 원시 생물체를 탄생시킨 생의 근원지이다.
지금도 그중의 어떤 원시 생물체는, 빛도 산소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바다 깊은곳의 화산활동이 일어나는 곳 근처에서 생존하기도 한다.
그후, 이런 최초의 생물체로부터 진화하여, 광합성 작용을 통해 강력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유기체가 탄생되었다.
이때 이산화탄소는 물과 결합해서 비로서 산소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해서 5억 7천만 년 전 바다에서 산소로 호흡하는 생물체가 최초로 탄생했고, 우리 인간도 바로 그 생물체로부터 유래되었다.
또한 이러한 생물의 진화과정과 함께 공기 중에 퍼져간 산소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보호막을 형성했다.
바로 오존층이다. 오존층은 20~30Km 높이에 있는, 대기의 성층권에 존재하는데 그 평균 두께는 3~4.5mm 이다.
오존층은 풍부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태양빛 중의 자외선이 산소와 만나 흡수,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질소 화합물과의 결합작용에 의해 균형을 유지한다.
오존층은 생물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강한 태양 자외선을 막아주기 때문에 이 보호막이 없다면, 육지에 사는 생물체는 진화에 필요한 유전자를 유지할 수 없다.
이 보호막이 형성되고 나서야 비로소 육지로 나온 생물체는 진화할 수 있었다.
데본기(Devonian)는 4억 5백만 년에서 3억 5천만 년 사이의 고생대의 한 시기인데, 이때 지구상에 최초의 나무가 탄생했다.
나무들은 점차 대륙을 울창하게 뒤엎으면서 최초의 원시 삼림지대를 만들었다.
나무는 지구상의 다른 식물들처럼 산소와 물을 흡수, 저장해 두었다가 배출해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나무는 공기 중의 먼지티끌, 박테리아, 버섯의 포자나 그 밖의 다른 작은 알갱이들을 거르고 토양으로 되돌리는 능력을 갖고 있다.
지구의 대기정화에 없어서는 안될 일등공신인 셈이다.
100년된 한 그루의 나무가 해마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은 4~5톤에 이르며, 산소는 거의 4톤 가까이 배출한다.
이는 8명의 성인이 한 공간에서 호흡할 때 필요로 하는 산소의 양과 같다. 그와 동시에 나무는 거의 1톤에 달하는 유해 물질을 빨아들이기도 한다.
또한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흙 속에는 대량의 각종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미네랄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효능이 뛰어난 생체 구성물이 되어 먹이사슬에 포함되었고, 이것은 다른 많은 유기체의 자양분이 된다.
이것이 바로 생태계와 물의 순환, 날씨형성과 행성의 산소대기 형성이라는 범 지구적인 현상을 불러왔다.
오늘날에도 식물은 지구상에 대규모 생태계인 열대림을 형성하고 있다.
그 속에는 아직도 다양한 생물체가 진화, 발전을 반복하고 있다.
고대의 무성했던 거대 원시림으로부터 지금까지 그 존속을 유지하고 있는 나무가 있는데, 그건 바로 은행나무이다.
이런 숲에는 단위면적당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그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이 숲이라는 천연의 실험실이 바로 동물이든 식물이든 모든 종류의 삶이 진화 발전할 할 수 있는 최적지인 것이다.
진화가 거듭되면서 생명체 간에는 생존의 중요한 원칙에 속하는, 협동과 공생(共生)이 이루어져갔다.
각자의 이익에 맞춘 분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박테리아나 버섯 같은 작은 유기체와 나무의 공생관계가 좋은 예가 된다.
나무는 미네랄 형태의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작은 생물체의 분해 작업을 필요로 한다.
반면에 나무는 뿌리가 있는 부위를 그런 ‘작은 친구들’이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되도록 만들어주고,
심지어 때로는 독소를 품어 공생관계를 방해하는 적들로부터 작은 친구들을 보호하기도 한다.
번식의 관점에서 볼 때 나무는 곤충 등의 다른 생물체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그 관계는 매우 밀접하여 한 쪽의 운명은 다른 쪽의 운명까지 좌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 거대한 숲이 파괴되면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비에 싸여 있던 많은 생물체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말았다.
그로인해 수많은 종의 생물체가 급속히 전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구의 숲은 많은 종류의 생명체가 살아 숨쉬는 자연의 유산이자 보고(寶庫)이다.
그곳에 서식하고 있는 수많은 종의 동물과 식물들에게는 지구상의 모든 유기체의 상처를 치유, 복구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가 들어있다.
그러므로 숲은 지구의 모든 유전자 정보가 축척된 '행성의 생명 정보은행'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 또한 천천히 진행된 진화과정 속에서 숲의 보호를 받아왔고, 오늘날에도 역시 이 ‘녹색친구’들의 선물인 산소를 통해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그것을 들이마시기도 하고, 또 그것 덕분에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범 지구적인 전체의 연관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고, 또 그 속에서 발전해 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상호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이해하면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전체가 사슬처럼 연결된 이 거대한 세계 속에서는 미세한 어떤 종도 다 같이 중요한, 동등한 가치를 지닌 채 모두 숨을 쉬며 살아간다.
그렇다고 토테미즘 같은 동물숭배의 자연종교로 돌아가자는 뜻은 아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세계관을 넓혀 그 가치를 확대하자는 의미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인식은 보다 넓어짐과 동시에, 그 삶은 미래로 갈수록 행복해질 것이다.
인류의 발전과 자연의 유산을 공유하고, 그것을 다시 생각과 행동을 통해 우리 것으로 만든다면,
우리는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공생 공존하는데 필요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 illustration by David Mateu -
2. 살아 있는 존재, 나무
이미 오래 전부터 인간은 나무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
최초의 인간은 당시 지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숲속에서 살았다.
우리 조상들에게 숲은 신의 힘이 상징적으로 구현되는 신성한 장소였다.
그들은 오늘날의 인간보다 훨씬 더 직접적으로 그것을 강하게 느꼈던 것이다.
인류의 조상은 계절이 순환하고 동식물이 생장하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삶을 보장해 주는 어떤 자연법칙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나무가 여러 세대를 거쳐 생존하는 것을 보면서 영원불멸한 인상을 갖게 되었고, 따라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에 속한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나무가 신의 힘을 대변하는 전령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던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그들은 나무를 하늘나라의 빛나는 세계와 지하세계의 어두운 비밀을 연결해 주는 끈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에게 있어 나무는 신과 정령의 영혼이 담긴 존재이자 동시에 죽은 조상들이 거처하는 곳이었다.
나무는 과거에나 지금에나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묶는 가장 중요한 존재인 것이다.
최초의 인간은 가장 먼저 숲에 이끌려 그들 속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은 숲속에서 살면서 움막이나 오두막 같은 최초의 집을 지었으며 숲에서 과실을 얻어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었다.
그렇게 인간은 수없이 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단순하고 명료한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갔다.
무생물이든 유생물이든,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모두다 서로 관련을 맺고 있다.
그 어떤 것도 스스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생존과 존재의 의식을 갖고 있다.
또한 무언가를 받았다면 주어야 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조화와 균형의 원리이다.
우리는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존재와 함께 이 세상을 나누며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나무는 매우 오랬동안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
많은 고대 문명을 살펴보면, 인간이 나무를 자신들과 똑같이 여겼음을 알수 있다.
나무가 영혼과 의식을 가졌으며, 느끼고 감지할 수 있는 능력도 지닌 존재로 보았다.
현대에 이르러 식물의 의식은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최근에 보고된 생물학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물은 주변환경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나무도 듣고 느끼는 것은 물론, 제한적이나마 보고, 맛을 느끼며 냄새도 맡을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떤 특정한 자극에는 매우 타당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식물학자들은 식물을 거짓말 탐지기에 연결시켜 검류계에 나타난 전자파의 변화를 관찰하기로 했다.
인간의 신경조직에서 나오는 전기에너지를 통해 생각을 알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식물학자들은 이 실험을 통해, 식물이 보여주는 반응을 관찰해서 식물의 감각과 의식이라는 문제의 해답을 찾고 싶었다.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였던 클리브 백스터(Cleve Backster)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서 자극에 대한 식물의 반응을 증명하고자 실험을 감행했다.
그는 식물이 있는 방에 한 사람을 들여보내 잎을 따보도록 했다.
그러자 식물의 격렬한 반응이 거짓말 탐지기에 나타났다. 그 사람을 방에서 나오게 한 후 다른 사람들을 들여보냈다.
식물은 처음 본 사람에게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자신에게 물을 주고 보살펴준 사람은 곧 알아차린 듯, 기쁨의 표시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다음에 식물의 잎을 따며 괴롭혔던 사람을 다시 방에 들여보냈다.
순간 모든 식물은 아주 강한 반응을 보이다가 마침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식물들이 기절한 것이다.
이에 백스터는 식물은 인간을 알아볼 수 있으며 기억력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쯤에서 자연 속의 ‘녹색’ 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그것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한 생명체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생명의 박동소리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생태계의 다양한 상황 정보도 알 수 있다.
인류의 조상은 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자연이 준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들 중 특별하게 훈련된 사람들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받은 정보를 씨족집단에게 제공해 줘야만 했다.
사냥꾼들에게 야생 동물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어떤 식물의 효능과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도 있었다.
혹은 그 이상이기도 했다.
호우나 폭풍우,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을 미리 알고 대비하도록 할수 있었으며,
그중 영능력이 뛰어난 자들은 상위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먼 미래를 예견할 수도 있었다.
이런 재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모든 사람들 속에 잠재되어 있다.
단지 지금은 그 재능을 사용하지 않아 잠들어 있을 뿐이다.
모든 사람에게 존재해 있으나 잊혀진 힘을 새로운 관점으로 알려주고,
옛 감각을 다시 일깨워 살아있는 능력을 알게 할 때 우리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이 세계의 모든 존재는 하나이며 서로 사랑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조금만 훈련하면 다시 그 자연의 힘과 관련을 맺고,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이 접속된, 대자연의 방대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모두 우리들 마음 속에 있다.
그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천성적 능력이기 때문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 이다.
(이어지는 다음 내용은 몇주 후에 보내드립니다)
- illustration by 防人 -
자연에는 인간이 알수 없고 갈수 없는 세계가 있어요.
그곳에는 당신이 알고있고 생각하고 꿈꾸는,
모든 존재와 생명들이 있어요.
아픔도 슬픔도 없어요.
인간들이 사랑과 행복이라고 부르는,
빛과 따듯함과 부드러움이 가득해요.
그곳을 천국이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사실 멀고먼 하늘위의 어떤 곳은 아니에요.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아직 오르지 못해 모르고 있을 뿐,
본래부터 있었고 지금도 있는 자연의 일부에요.
그래서 그곳에 가려면 특별한 것도,
조건도 필요 없어요.
그곳의 모두가 그렇듯이.
당신이 충분히 사랑이라면,
자연스럽게 닫을 수 있어요.
어렵고 힘들어도 사랑을 포기하지 마세요.
슬픔과 아픔과 괴로움은 영원하지 않고,
그래야만 더 큰 사랑과 행복을 깨달을 수 있어요.
잘못하고 죄를 짓더라도 괜찮아요.
모든 것은 당신의 배움의 과정이고,
인간의 진화 과정이에요.
자연이 사랑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끝내 사랑을 깨달아 나가면 되요.
조금씩 아주 조금씩이라도 해나가면 되요.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너무 힘들게 한다면,
외면하고 떨어져 있어도 되요.
너무 사람들 사이에서만 있을 필요는 없어요.
지금의 인간들은 너무 병들어 있어서.
사랑의 응답을 주고 받기가 쉽지 않아요.
사람들 사이에서 나와서.
꽃과 풀, 나무나 동물.
자연에게 눈을 돌려보세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에 대해서 알고, 배우고 느끼며,
대화의 방법을 깨달아 가세요.
그들은 이미 대자연의 빛나고 행복한 세계의 일원이에요.
사랑이라는 열쇄를 가지고,
그들과 함께하다 보면,
그들이 그 세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거에요.
그것을 대자연의 네트워크라고 불러도 좋아요.
그 대자연의 빛나고 힘찬 방대한 에너지 네트워크에,
잠시 접속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을거에요.
그런 날이 쌓여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밝고 힘차게 바뀌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을거에요.
자신감이 생기면.
어려웠던 사람들 사이에 다시 가보세요.
분명히 조금이라도 다를 거에요.
빛과 행복의 에너지는 누구도 싫어하지 않으니까요.
그들을 자신이 깨달은 사랑으로 이끌어주고.
다시 지치면 자연으로 돌아오세요.
그렇게 몇번을 반복해도 괜찮아요.
자연의 모든 존재는.
모두다 그렇게 서로 이끌어주며 살아가는걸요.
먼 훗날 언젠가.
인간의 진화가 그곳에 이를 정도가 될때.
우리는 그곳에서 모두와 하나가 되겠지요.
그때 우리는 우리자신을.
더이상 인간이라고 부르지 않을거에요.
그때까지 자연의 도움을 받아.
그곳에 접속하여 힘과 도움을 받으며.
자연이라는 사랑을 배워가며.
그 세계로 가는 열쇄인,
두개의 말을 한없이 외워가며.
행복해지기로 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 illustration by 樹薩らん, 최고의 미소 -
"고마워요"
"사랑해요"
나무에 관한 좋은 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