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정보 수집과 연구를 목표로 두달간 북태평양에서 1백60여마리 고래를 잡기 위해 29일 일본 정부 소유 포경선이 출항하자 미국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처사라며 통상제재 발동 등을 경고하고 나섰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과 회담한 뒤 "상업목적이든 연구목적이든 포경은 안된다" 고 말했다.

앞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도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향유고래와 브라이드고래를 잡겠다는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두 종류의 고래는 모두 미 멸종위기 생물법이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중앙일보 2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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